1. 매미, 여름을 알리는 대표 곤충이지만?
여름철창문을 열면 들려오는 "맴맴맴…" 소리. 많은 사람들이 한두 마리 매미 소리는 여름의 정취로 느끼지만, 아파트 단지, 학교, 주택가에 수십 마리씩 울기 시작하면 불쾌감으로 바뀌게 된다.
특히 밤에도 멈추지 않는 매미 소리, 주변 나무에 매달려 있는 매미 유충(애벌레), 갑작스럽게 날아들어 놀라게 하는 성충 매미 등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매미는 언제부터 출몰하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2. 매미의 출몰 시기와 활동 패턴
● 매미는 언제부터 활동할까?
- 출몰 시기: 매년 6월 말 ~ 8월 말
- 활동 정점: 7월 중순~8월 초, 고온다습할수록 활발해짐
- 출몰 시간대: 주간 활동 (특히 오전 9시~오후 5시 활발)
- 야간 소음: 가로등, 아파트 외벽 조명에 반응해 밤에도 울 수 있음
특히 서울·경기 지역은 7월 중순부터 집중적으로 매미가 부화하며, 매미 유충이 나무를 타고 올라와 탈피하는 장면도 자주 목격된다.
3. 매미 유충이 보이는 이유와 대처 방법
여름철 저녁, 나무 둥치나 벽에 붙어 있는 갈색 벌레를 본 적 있는가? 그것이 바로 매미 유충이다.
- 유충 특징: 갈색 외골격, 다리가 길고 집게처럼 나무를 움켜쥠
- 행동: 땅속에서 4~6년을 생활한 후, 여름에 올라와 탈피
● 유충을 방지하려면?
- 나무 주변 조명 줄이기: 유충은 빛을 따라 올라옴
- 정원, 마당의 나무뿌리 주변에 물 뿌리기: 건조한 땅을 싫어함
- 도심지에서는 나무 주변에 끈끈이 트랩 설치도 효과적
4. 매미 소리, 왜 이렇게 큰 걸까?
● 매미 소리의 원인
- 매미는 수컷만 울며,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소리를 냄
- 복부 안의 공명주머니를 진동시켜 크고 일정한 소리를 냄
- 일부 매미는 90데시벨 이상, 이는 지하철 소음 수준
특히 도심에서는 매미 울음이 벽에 반사되어 더욱 증폭되며,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릴 경우 실내로 그대로 울음이 전달돼 심한 소음 피해로 이어진다.
5. 매미 퇴치법 – 자연 친화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은?
① 나무 주변에 은박지 감싸기
매미는 반짝이는 표면을 기피함. 은박지를 나무 둥치에 감으면 유충의 상승을 막을 수 있음.
✅ 비용 저렴, ✅ 설치 쉬움, ✅ 해충에도 적용 가능
② 전용 매미 퇴치 스프레이
인터넷에서 구매 가능한 에센셜 오일 기반 스프레이나 천연 퇴치제는 매미가 싫어하는 향을 분사하여 접근을 막음.
✅ 라벤더, 유칼립투스, 시트로넬라 등 효과적
③ 음향 기기 이용
매미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정 주파수 소리를 이용해 매미가 울지 못하도록 교란하는 전자 장치도 있음.
단, 실외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음.
④ 베란다 방충망 관리
매미가 베란다 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방충망을 꼼꼼히 점검하고 틈을 실리콘으로 막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6. 매미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매미는 비록 시끄럽지만, 생태계의 일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지하에서 뿌리를 통해 수분을 섭취하며 토양 환기
- 조류, 곤충류의 먹잇감
- 일부 식물의 수분 활동에 기여
퇴치는 하되, 과도한 살충제 사용은 삼가고 생태적 균형을 고려한 대응이 필요하다.
7. 정리하며 – 매미 스트레스, 현명하게 대처하자
여름철 매미 소리는 피할 수 없는 계절의 신호지만,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소음과 불쾌한 접근은 분명 일상에 스트레스를 준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잘 활용하면, 자연은 존중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매미와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다.